찐 단골 손님 만든 신가네칼국수의 비결
나에게 손님은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. <br />식당을 하는 동안 기쁜날도 슬픈날도 늘 함께 했기 때문이에요. <br />얼마전 얼마가 돌아가셨습니다. <br />가게 문앞에 커다랗게 喪中이라는 문구를 붙여 놓았습니다. <br /><br /> 탈상이 끝나고 3일만에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신가네칼국숫집은 추석명절 2일과 설명절 2일 이렇게 4일을 제외하고 <br />천재지변이 없는한 문을 열고 있어요. 그런데 천재지변이 생겼습니다. <br /><br /> 15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이제 엄마 마져 돌아가셔서 많이 <br />상심해 있었습니다. 그런데 상중에 왔다가 헛걸음 하셨던 고객들이 <br />다시 방문했을 때 큰일을 치룬 나에게 위로를 주셨습니다. <br /><br /> 엄마가 살아 생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고객과 한참을 얘기하며 엄마를 <br />떠올렸습니다. 친구에게 받은 따뜻한 위로였습니다. 제가 살아갈 이유를 <br />다시 한번 알게 되었어요. 늘 곁에 함께 함께 할게요 <br /><br />